수시 연세대학교 의예과(원주) | H2A반 김현 2019.01.18조회수 1703
  • 나에게 강남하이퍼란?
    미래의 어떤 빡센 일도 충분히 겪어낼 수 있다는 믿음을 준 곳이다.
  • 재수를 결심한 이유는?
    제가 재수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수능을 너무 못봐 수시 6군데를 모두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수능을 너무 못 본 이유는 수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함에 따른 준비 부족이었습니다. 1년간 후회없이 공부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다했다는 생각을 갖고 대학에 입학하고 싶었습니다.
  • 재수 선행을 선택한 이유는?
    선행반 들어가기 전보다 들어간 후 선생님들의 말씀을 들으며 선행반에서 내가 얻어야 할 것들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선행반에서는 전체 내용을 훑으면서 내가 피하고 싶어하는 과목,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단원 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선생님들의 강의 스타일과 강점 포인트도 미리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 정규반에서 특강을 선택하거나 수업을 들을 때 나에 대한 점검이 한 번 이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심리적으로도 안정이 되고 공부에 자신감도 생깁니다. 선행반때는 공부의 양도 비교적 적기 때문에 복습만 제대로 하면 배운 것들이 대부분 머리에 들어옵니다. 저 같은 경우 선행반 때 배우고 깨달았던 점들이 수능 날까지 이어졌습니다. 학습 외에도 선행반 시기의 담임 선생님과 친구들도 1년간 관계가 쭉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 강남하이퍼학원 의대관을 선택한 이유는?

    저는 한번 학사 생활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 스마트폰과 주위 카페, 식당 등의 유혹으로부터 스스로를 통제하기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자기관리가 가능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기숙학원을 알아보았습니다. 그 중에서 의대관은 빠르게 결정한 만큼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하고자 하는 의지와 능력을 가진 친구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또한, 방문상담을 할 때, 이 학원이 정말로 학생들에게 관심과 애정이 있음을 느껴 강남하이퍼 의대관을 택했습니다.

  • 나를 성공하게 만든 특별한 프로그램은?

    매일 나눠주는 과제물 중 특히 국어 절차탁마’, 영어 사문통달을 통해서 기출과 EBS를 꾸준히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 자료들을 모아 제본해서 두세 번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그리하여 기출문제집이나 EBS 교재를 보면 꽤 많은 문제들이 익숙했고 내가 무엇을 배우고 터득했는지 자각할 수 있었습니다.

    정규반 때는, 공부량이 많아 자기 전에 그날 뭘 배웠는지조차 기억이 나지 않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HSP를 보았습니다. HSP에는 수업시간에 얻은 것 한 가지, 자습시간에 공부한 내용, 오늘 내일 해야 할 공부들을 적어 놓았습니다. 그리하여 내 상태를 점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뭘 공부한 거지 싶은 불안감도 떨쳐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저는 하이퍼 학원 선생님들의 가치관과 잘 맞았습니다. 국영수과탐 모든 선생님들께서 수능과 사설의 선을 명확히 그어주셨기에 공부할 때 강약 조절을 할 수 있었습니다.

  • 재수 슬럼프 시기와 극복방법은?

    그냥 외롭고 눈물이 나는 시기가 저에게는 4월에 찾아왔습니다. 이 생활이 언제 끝날까 하는 막막함이 가득한 나날이었습니다. 이때 저는 우울의 늪에서 벗어나 밝아지려고 노력했습니다. 사소한 것에서 즐거움을 찾았습니다. 아주아주 맛있는 밥과 간식을 기다렸고, 밥 먹고 나서 친구들과 잠깐 매점을 가거나 산책하며 수다를 떨고, 부모님의 서신을 보면서 자습할 힘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일요일마다 학원으로 직접 오시는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들으면서 정신적인 위로도 많이 받았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항상 밝은 순 없지만, 잠깐씩 솟아나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하루하루를 버텨내게 해주었던 것 같습니다.

    9평이 끝나고는 체력이 바닥났습니다. 그 증상으로 걸을 때 몸이 축 처지고, 한숨이 턱턱 나오며 머리도 지끈지끈 아프고 소화도 안됐습니다. 매 순간 공부해야 할 것 같은 강박이 있었지만, 10월 즈음부터는 선생님과 부모님들의 조언으로, 저녁 먹고 꼭 운동을 하였습니다. 시간이나 횟수를 정하지는 않고 숨이 차서 그만하고 싶을 때까지만 했습니다. 딱 기분이 좋을 그 정도만 했습니다. 그리고 공부 15, 휴식 3분으로 타이머를 맞추어서 공부했습니다. 그렇게 3번 반복하면 약 한 시간 정도 지나 막막했던 자습시간도 끝났습니다.

  • 재수하게될 후배를 위한 조언!

    각자 재수하는 이유도 다르고 출발점도 다르지만, 그 과정에서 겪는 것들은 비슷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들께서는 이러한 생활을 한 학생들을 십몇 년간 보셨기에 어느 시기에 학생들의 상태가 어떤지 다 알고 계십니다. 따라서 선생님들의 조언에 꼭 귀 기울여서 풀고 조여야 할 때를 잘 조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재수에서 힘든 것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공부하는 생활이 힘든 겁니다. 쉽게 보면 하기 싫은 데 해야 하니까 힘든 겁니다. 재수는 오히려 내가 더 강해질 수 있는 기회라고 스스로에게 힘을 불어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혼자서 앓으면 한없이 가라앉는 일들이, 친구들과 함께 푸념을 늘어놓으면 생각보다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일인 때도 많습니다. 꼭 친구들이나 선생님들과 함께 고민을 나누시길 바랍니다. 둘째는 결과에 대한 두려움인데요. 수능이란게 노력에 비례해서 결과가 나오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어떤 결과가 나오든 난 이 이상은 더 못해라는 생각이 들만큼 스스로에게 떳떳하게 공부해주시기 바랍니다.

    생각보다 여러분 주위에는 여러분을 응원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여러분은 할 수 있습니다!

  • 나만의 성공 학습법!

    시간 분배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저울처럼 한 과목만 하다 보면 다른 과목 감이 떨어지고 그걸 보충하려고 다른 과목을 파는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입니다. 저는 모든 과목을 매일매일 일정 비율로 공부했습니다. 공부를 하다 보면 한 과목 내에서도 여러 유형과 단원이 있는 데, 이전에 공부했던 것들에 대한 감이 떨어져면, 그동안 정리했던 HSP와 인덱스 카드를 오육분 정도 복습했습니다.

    선생님 개인 자료와 학원 교재는 모두 기출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수능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저는 처음에는 수업을 복습하면서 일단 수업시간에 배운 것을 다 정리했습니다. 반복적으로 나오는 어휘나 질문, 즉 평가원 코드가 보이기 시작했고, 시간이 지나면 기출 문제집을 사서 배운 것들을 스스로 적용시키는 연습도 했습니다. 그렇게 경중을 가려 아주 핵심적인 평가원 코드만 인덱스 카드에 정리했습니다.

     

    a. 국어 학습법

    예를 들면, 국어의 고전 소설에서는 시공간이 바뀌는 모든 지점을 체크했습니다. 고전 소설에서는 공간이 수시로 바뀌는 경우가 많기에 표시해 놓지 않으면 빠르게 읽다가 내용이 뒤죽박죽됩니다. 시공간이 바뀌는 것 자체가 그 장면의 특성인 경우, 이는 반드시 출제 요소에 해당되기도 합니다. 독서는 일관적인 태도가 중요한데, 저는 SQ3R이라는 국조 선생님의 방식을 따랐습니다. 지문을 가볍게 훑는 준비운동을 하면, 반복되는 어휘나, 정보량이 많아서 조급하게 읽으면 안 되겠구나 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저는 기술 지문의 인과관계 설명 부분이 너무 어려웠습니다. 이런 부분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고민한 결과, 장치를 설명하는 목적을 명확히 하고, 중요해 보이는 세네 개 정도의 인과 관계만 기억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여러 기술 지문들을 반복하니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b. 수학 학습법

    수학은 개념과 조건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배운 것들을 목록화해서 머리에 정리하고

    언어로 나열된 조건을 수학적으로 바꾸는 연습을 했습니다. 조건을 빠짐없이 쓰기 위해 모든 조건마다 샵(#)표시를 했습니다. 이렇게 구체적인 행동을 정하니까 안 풀렸던 문제에서 내가 쓰지 못한 조건을 발견하여 문제를 풀었던 희열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내가 취약한 단원에서는 스토리를 만들었습니다. 가령 이차곡선 타원 문제는 삼각형과 정의를 이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삼각형의 길이를 정의에 쓰일 선분에 올려 놓거나, 정의에 쓰일 길이를 삼각형 위에 올려 피타고라스 정리를 써야 하는 두 가지 경우가 있다는 것을 터득했었습니다. 공간 도형에서는 구와 선분의 위치 관계를 파악한 후, 삼각형을 만들어서 삼수선 정리를 쓰고, 평면 위에서 푼다 등의 스토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정말로 선생님 말씀대로 스토리가 반복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수학을 공부하며, 쉬운 문제에서는 출제의도나 스토리가 잘 보이는데 어려운 문제에서는 그런 것들이 보이지 않아서 답답했었습니다. 선생님께 조언을 얻어, 모든 문제에 의미를 두지 말고 쉬운 문제는 시간 재면서 않고, 어려운 문제는 조건 정리하는 것을 반복했습니다.

     

    c. 탐구 학습법

    생명과학에는 지엽적인 내용이나 애매한 내용들도 참 많습니다. 그래서 특히 수능 생명과학을 공부할 땐, 선을 긋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정 내용이 궁금해서 불안할 때도 있었지만, 선생님 말씀대로 버릴 건 버리면서 중요한 것들만 외웠습니다. 예를 들어 민말이집 신경은 연합뉴런 뿐만 기억하고 나머지 민말이집 신경이나 말이집 신경에는 무엇이 있는지는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버릴 수 있는 이유는, 수능에는 목적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정 단원의 목표를 의식하며 공부하였기에, 평가원 코드를 정리하기도 훨씬 수월했고, 암기에 대한 부담도 줄었습니다. 킬러 문제들은 셀 수 없을 만큼 반복했습니다. 쓰이는 도구들이 많아서 간혹 풀긴 풀어도 불안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말 많이 복습하고 문제들을 풀다 보니, 내 안에 이미 도구들이 장착되어 있고 언제든지 꺼내 쓸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역시 반복이 정답인 것 같습니다.

     

    화학은 적절한 암기를 통해 최대한 시간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킬러 문제에서 시간을 꽤 많이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화학은 원자의 구조, 화합물, 반응식 순으로 내용이 이어지기 때문에 각 단원별 학습 목표를 인지하면서 비교적 쉽게 개념이 정리되었습니다.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노가다를 반복하면서 노하우를 터득 해야합니다. 예를 들어, 산염기 정의 문제에서는 생성물의 이온을 먼저 보면 산과 염기를 구분하기가 쉽다는 노하우를 터득했습니다. 킬러 문제의 경우 이미 시중에 나와있는 스킬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러나 그런 스킬을 적용해서 답을 내도 그것을 납득하기가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따라서 시간적 여유가 있는 1학기에는 FM대로 풀었습니다. 반복되는 노가다가 지겨워질 때, 규칙을 발견할 수 있고, 풀이를 생략할 수 있으며, 스킬이 이해가 되는 때가 옵니다. 그리고 다양한 풀이에 대한 갈망이 생겼을 때, 필요한 부분만 인강을 보면서 나에게 가장 유리한 풀이를 택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화학은 성적이 가장 많이 오른 과목이 되었습니다.

  • 수시 전형 준비는 어떻게 했나?

    자기소개서 작년 꺼에서 큰 문제가 없어 언어적, 구조적으로 어색한 것들만 고쳤습니다. 수능 공부에 지장을 주고 싶지 않았기에, 심야자습 시간에 자소서 수정을 했습니다.

    일년 동안 이주일에 두 번 정도는 신문을 읽으며 이슈들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 휴가 나와서 부모님과 의견을 나누고, 공부하는 중간 중간 왜 의사가 되고 싶은지 생각하면서 지냈습니다. 그리고 면접 일주일 전부터 인적성 면접 기출 문제들을 보았고 질문에 대한 제 생각을 세네 문장으로 정리했습니다. 그렇지만 확실히 고3때만큼 말하기 연습을 해놓지 못했고, 재수이니만큼 잘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컸는지, 면접 때 목소리도 작았고 말할 때 소리도 계속 떨렸습니다. 그리고 작년과는 다르게 당황도 많이하고 울뻔 했습니다. 그런 형식적인 면에서는 많이 부족했습니다. 그래도 일주일 동안 생각을 정리하고, 전날이라도 밤을 새면서 이슈들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정리했기에 내용 면에서는 그래도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 시기별 재수생활 학습, 생활 노하우!

    1, 2, 3학기마다 모든 과목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1학기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개념 수업을 듣고 자습시간에 노트에 정리하며 복습했습니다. 각 학기마다 국어와 수학은 선생님들께서 가르쳐 주시는 영역이 바뀝니다. 그리고 교재도 새로 나오면서 전 영역을 한 번 더 배웁니다. 2학기 때는 개념을 다시 새로 정리한 것이 아니라, 복습하면서 1학기 때 배운 것에 보탰습니다. 3학기에는 교재와 콘텐츠 모두 거의 실전 연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어지는 문제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다 풀기보다는 계획을 세워서 스스로 풀어야 할 양을 정했습니다.

    예를 들어, 국어의 경우, 1학기 독서 선생님께서는 지문을 구조와 논리 면에서 접근하셨고, 2학기 독서 선생님께서는 지문과 문제의 관계에 좀 더 집중하셨습니다. 그렇게 여러 선생님들의 방식이 합쳐지면서 스스로 노하우를 터득했던 것 같습니다.

    수학은 선생님들마다의 접근법이 국어보다는 명확하게 보이기에 한결 정리하기가 쉬웠습니다. 선행반과 1학기 때는 분석노트라는 것을 만들어서, 어떤 문제를 풀 때 무엇을 놓쳤는지, 무엇이 쓰였는지 간단하게만 기록하였습니다. 2, 3학기가 되면 비슷한 문제들이나, 같은 문제들을 다른 선생님들께서 또 풀어주시는 경우가 간혹 생깁니다. 그때마다 분석노트를 뒤지면서 그때 이것을 놓쳤는데 내가 이걸 또 놓치고 있구나 혹은 그땐 이걸 놓쳤는데, 다르게도 풀 수가 있구나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파이널 때는 스토리가 보이는 3, 4점 문제는 머리로 대략적으로 생각해보았고, 선생님들께서 집어주시는 문제들을 풀었습니다. 그리고 과거에 풀었던 비슷한 문제들을 다시 풀면서 머릿속에 저장되었던 데이터들을 계속 복구했습니다.

    영어는 모든 과목 중에서 그래도 가장 자신이 있는 과목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학기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영어 공부는 꾸준하게 매일 사문통달, EBS 4-5문제, EBS변형문제 4-5 문제를 풀었습니다. 그리고 단어도 꼭 외웠구요. 선생님들께서 무한 반복해주시기 때문에 저도 그 방법을 매일매일 적용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일요일에는 마더텅 15문제 정도 기출 분석을 했습니다. 그래도 다른 과목에 비해 시간 투자가 적었기에 불안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2학기부터는 국어 심화, 영어 심화, 자습 중에서 영어 심화를 택해 두 시간 동안 최대한의 효율로 영어를 공부하였습니다.

    과탐은 1학기에 개념 정리 노트를 만들면서 진도에 맞추어 마더텅을 한 번 돌렸습니다. 1학기 후반이 되자 수능 코드가 보여 인덱스카드를 만들었습니다. 2학기에는 평가원 및 사설 기출문제로 구성된 교재와 마더텅을 병행하면서 풀었습니다. 3학기에는 실전 모의고사를 매주 3-4회분 풀면서 시간 연습을 하였습니다. 어느 교시에 무엇을 풀 것인지 정해두었기에 계획 짜기가 한결 편했습니다. 그리고 백지 복습을 하였습니다. 마더텅은 셀 수 없을 정도로 계속 봤던 것 같습니다. 1, 2학기에는 진도에 맞추어, 3학기에는 기간을 기준으로 마더텅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6 9월 평가원 모의고사 대비는 약 한 달 전부터 내가 그동안 무엇을 공부했고, 이번 시험에서 무엇을 이루어야겠다는 것을 책상에 써놓았습니다. 모의고사에서는 내가 그동안 공부한 것에 대한 피드백 작용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가령 기술 경제 독서 지문을 철저히 준비했다면, 시험 도중에 지레 겁을 먹어도 그 지문을 무조건 다 풀고 넘어가고자 했습니다. 아무리 연습해도 시험 대 적용이 안되면 수능 때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그리고 매월 보는 모의고사 때는 사소한 팁을 얻었습니다. 다른 문제 다 풀고 돌아와서 다시 풀 확률이 제로라는 것을 깨닫고, 모르겠거나 시간이 오버되면 무조건 찍는 연습을 했습니다. 9평이 끝난 후에는 수능까지의 60일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때 저는 1, 2학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과목 내 영역별로 내가 잘하는 것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부족한 것을  메꾸기 위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모의고사는 일주일에 몇회 분 풀 것이고, 무엇을 언제 왜 복습할 것인지 계획했습니다. 모든 것을 다 계획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일주일 동안은 일단 해보고 차차 수정해나갔습니다. 예를 들어 문법 감을 유지하기 위해 화요일 목요일 문법 백지 복습, 월수금은 화법 작문, 매 간식시간에는 고전 문학 읽기, 매일매일 독서와 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은 저 스스로 터득한 것이 아니라, 공부하다가 너무 막막해서 선생님들을 찾아뵈면서 조언을 구하고, 친구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배운 것들입니다. 재수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반복입니다. 반복하면 자신감이 생기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믿음을 줍니다. 공부하면서 내가 뭘 한 거지 싶고 머리도 텅 비어있는 것처럼 느껴지더라도 나는 이미 다 알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씩씩하게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1년을 미리 겪은 사람으로서 여러분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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